한-이스라엘 민간용 무인기 공동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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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스라엘 민간용 무인기 공동개발 추진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6.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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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한국과 이스라엘이 수륙양용 민간 무인기를 함께 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 경제부와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개최하고 수륙양용 상업용 무인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도 재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은 양국이 해마다 함께 적립하는 400만달러를 토대로 지금까지 99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했다. 연구개발이 완료된 과제 63개 가운데 23개는 국내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과제인 수륙양용 무인기는 한국의 케바드론과 이스라엘의 에어로드롬이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 무인기는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하고 물에 착륙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양측은 이 무인기에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 기술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 메이츠사와 이스라엘 AKOL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도와 관련한 재배와 생장관리 시스템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포도의 생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한국의 센서 기술과 이스라엘의 포도 재배관리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포도를 생산하는 노하우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정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신산업을 육성하려면 국내 자체 개발뿐 아니라 해외 기술강국과 전략적으로 기술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은 무인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라 이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과제당 최대 100만달러인 정부 지원규모를 최대 200만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 한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개발할 수륙양용 무인기.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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