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동 인권침해 '위험수위'…유괴·매매 연간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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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동 인권침해 '위험수위'…유괴·매매 연간 10만명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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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해마다 유괴, 납치되는 아동이 10만명에 달하는 등 아동 인권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치됐다가 부모품에 돌아온 어린이가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중국에서 해마다 불법입양 등의 목적으로 유괴되는 아동수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아동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들은 22일 국무원의 '국가인권행동계획(2012~2015년) 실시평가보고서'를 인용해 매년 유괴돼 매매되는 아동의 수가 10만명울 웃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에 DNA 검사를 통해 친부모를 찾은 아동은 4천여 명에 그쳤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5년 사이 사법기관이 피의자를 검거한 아동유괴사건은 2천216건에 이르렀으며, 전국의 구호기구에서 보호하는 아동은 모두 14만9천700명에 달했다.

작년 한해동안 중국 가정에 입양된 고아·장애인 아동은 2만3천명으로 전체 고아·장애인 아동의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복리시설은 1천605개소이며 사설 미성년자 구호기구는 407개소로 집계됐다.

중국소년아동문화예술기금회가 파악한 통계에 따르면 2013~2015년 사이 전국 각지에서 드러난 아동성폭행사건은 968건으로 피해 아동수는 1천790여 명에 달했다.

기금회측은 이에 대해 언론매체 등을 통해 수집한 사례일 뿐이라며 급증하는 실제 발생건수에 비해 빙산의 일각이라고 밝혔다.

아동 대상 성범죄는 도시보다 농촌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피해아동 중 부모의 도시진출로 남겨진 '유수(留守)아동'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실제로 2014년 검경에 적발된 성범죄 피해아동 409명 중 농촌 아동은 171명이며 이 중 42명이 유수아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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