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경제공동위 개최…호혜적 교역투자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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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경제공동위 개최…호혜적 교역투자 확대키로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6.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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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이태호 - 구나 비간트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왼쪽)과 구나 비간트 EU 대외관계청 아태실장이 2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한-EU 공동위원회 시작 전 악수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제13차 공동위원회가 23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우리측에서는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EU측에서는 구나 비간트 EU 집행위 아태실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지난해 9월 한·EU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사업에 대한 후속조치를 점검하는 한편, 교역 및 투자,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분야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한·EU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의 국내 비준절차가 조속히 완료돼 공동 위기관리 활동의 제도적 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 모두 발언하는 구나 비간트2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한-EU 공동위원회에서 구나 비간트 EU 대외관계청 아태실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과학 기술분야에서는 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EU 호라이즌(Horizon) 2020'을 통한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했고, ICT 분야에서는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 분야 등에서 양측간 진행 중인 공동연구(총 700만달러 규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공동위 산하에 에너지·기후변화·환경 작업반과 반테러리즘 작업반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1일 한·EU 전지구위성항법시스템 협정이 발효되는 것을 환영했다.

다음 달 1일 발효 5주년을 맞은 한·EU FTA(자유무역협정)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양측간 교역, 투자, 서비스를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확대하기 위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EU 공동위는 공교롭게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Brexit)'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가 이뤄지는 날 개최됐다.

그러나 브렉시트는 공동위 의제가 아니었으며, 공동위 과정에서도 EU 측이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음에 따라 브렉시트에 대한 의견교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모두 발언하는 이태호2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한-EU 공동위원회에서 이태호 경제외교조정관(왼쪽)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공동위 모두발언에서 비간트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아태실장은 23일 전날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염두에 둔 듯 "한국은 핵무기 개발·탄도미사일 사용과 관련한 위협에 놓여 있고 우리는 어제 이를 목도했다"면서 "EU는 긴장 고조를 막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EU는 한국의 매우 긴밀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어제 성명을 발표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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