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물류 시범단지로 한국트럭터미널 등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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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물류 시범단지로 한국트럭터미널 등 6곳 선정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6.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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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서울 서초구 한국트럭터미널 등 일반물류터미널 5곳과 금천구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가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됐다고 국토교통부가 29일 밝혔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물류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낙후된 도심 터미널부지, 공구상가 등에 민간자본으로 복합단지나 빌딩을 지어 물류·유통·첨단산업이 융복합된 단지로 재정비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최근 모바일 쇼핑,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등 새로운 유통 방식이 확산하면서 물류·유통기업이 소량·다빈도의 B2C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도시물류인프라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선 상황에 발맞춘 것이다.
         

정부는 작년 5월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해당 제도 도입을 처음 발표한 이후 법제화와 행정적 지원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신청한 후보지 10곳을 대상으로 도시·생활물류 수요, 첨단산업 입주수요, 노후도, 교통여건 등에 대한 외부전문평가단 평가와 물류시설분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시범단지 6곳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트럭터미널(서울 서초구), 서부트럭터미널(서울 양천구), 청주화물터미널(충북 청주시), 광주화물터미널(광주 북구), 대구화물터미널(대구 달서구) 등 일반물류터미널 5곳과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서울 금천구) 등 유통업무설비 1곳이다.

이들 시범단지는 국가계획에 반영돼 다음 달 중 고시되며 물류단지 개발계획 수립, 물류단지 실시계획승인 등 시·도지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서초구 한국트럭터미널 부지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양재·우면 연구개발(R&D) 특구 육성방안에 부합하는 복합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 육성방안은 양재·우면동 일대 부지 100만평을 지역특구로 조성해 R&D 시설 입주를 위한 각종 특례를 인정하는 내용이다.

도시 내부에 첨단물류인프라가 확충되면 운송 거리와 시간이 단축돼 단지 1곳당 물류비를 연간 400억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운송시간 단축, 정보기술(IT) 인프라 활용에 따라 반일배송, 배송시각 예측, 승차구매(drive-thru) 등 택배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유통 부문은 이 같은 물류인프라를 활용한 유통망 다변화로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일부 구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이 본격화하면 기존에 효율이 낮고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시설이 물류혁신의 거점이자 매력적인 랜드마크로 변신할 것"이라며 "신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와 더불어 지역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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