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금리 급락…브렉시트 이후 지급준비율 인하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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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채금리 급락…브렉시트 이후 지급준비율 인하에 베팅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7.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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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브렉시트 결정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로화 급락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때문에 중국 제품 수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이나 정책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NZ은행이나 스탠다드차타드, 코메르츠방크는 모두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이르면 이달 중에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기대로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한 달 동안 14bp(1bp=0.01%)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ANZ의 데이비드 추는 "브렉시트 이후 EU와 영국의 성장둔화로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인민은행은 경제성장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로 이한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 속에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하락해 인민은행이 7월에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추가 통화완화는 인민은행의 최근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자금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OMO)에 주로 의존해왔다.

UBS 웰스매니지먼트의 후이판은 인민은행이 OMO를 선호한다는 점을 들어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것은 잘못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 말 이후 금리가 싸지자 중국 증권과 채권, 부동산에 돈이 몰렸고 이는 잠재적 거품을 만들어냈다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이 가장 최근에 기준금리인 대출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해 10월이며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해 2월이 마지막이었다.

2014년 11월 이후 대출금리는 6.0%에서 4.35%까지 내려갔고 지급준비율은 20%에서 1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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