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 상반기 한국 주식 순매수액 4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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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 상반기 한국 주식 순매수액 4조원 육박
  • 배성봉 기자
  • 승인 2016.07.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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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리아포스트 배성봉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한국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순매수한 금액도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은 149억8천300만 달러(약 17조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외국인은 지난해 32억3천300만 달러어치를 팔았으나 올 들어 다시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국 증시에서도 지난해 28억1천4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올 상반기에 34억2천만 달러(3조9천2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주식을 사들인 국가는 대만으로, 62억4천5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작년까지 5년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베트남에서는 올해 8천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달 24일에는 아시아 증시에서 5억4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 30일까지 5거래일간 5억7천900만 달러어치를 샀다.

올 들어 대표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태국이다.

태국 SET지수는 올 상반기에 12.1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다음이 필리핀(PCOMP지수·12.14%), 인도네시아(JCI지수·9.22%), 베트남(VNINDEX지수·9.19%) 순이다.

한국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1,970.35로 끝나 작년 말 대비 0.46% 올랐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일본으로, 닛케이지수가 작년 말보다 18.17%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는 브렉시트 발표 당일에는 모두 하락했지만 지난달 29일부터는 조사 대상국의 전체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며 브렉시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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