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휴가는 국내에서"…거제 해금강·울산 십리대숲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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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휴가는 국내에서"…거제 해금강·울산 십리대숲 추천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6.07.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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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이 구조조정으로 어려움 겪는 지역 방문했으면"

[코리아포스트 제임스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에 숨어있는 보석과도 좋은 관광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발굴해서 국민께 적극 알리고, 이번 여름휴가는 가능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등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하겠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관광은 국민의 여가 활동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려운 지역 경제도 살릴 수가 있다"면서 국내 휴가의 장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특히 박 대통령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지역 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거제와 울산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을 향해서도 "여름 휴가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해 주길 바라고,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내수진작을 위한 국내 휴가를 당부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 진작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많은 국민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각 부처에 ▲국내 여행가기 운동 솔선수범 ▲내수진작 운동의 사회 확산 독려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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