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부동산업체 완커, 거래재개 직후 하한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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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부동산업체 완커, 거래재개 직후 하한가로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7.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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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맞서 6개월 넘게 주식 거래를 중단했던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완커(萬果·Vanke)가 4일(현지시간) 거래재개 직후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선전(深천<土+川>) 증시에 상장된 완커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거의 1분도 안 돼서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 폭락한 21.99위안(약 3천800원)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완커 주가는 거래중지를 선언했던 지난해 12월 18일 당시만 하더라도 10% 폭등하면서 상한가인 24.43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올해 1월부터 거래가 재개됐던 홍콩 증시에 상장된 완커 주가는 전날보다 7.1% 오른 16.28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완커 주가는 연초 대비 32% 내린 상태다.

완커는 대주주인 바오넝(寶能) 그룹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경쟁 싸움으로 반년 넘게 내홍을 겪고 있다.

바오넝이 적대적 인수에 나서자 완커는 주식 거래를 중지하고 신주발행을 통해 선전메트로 자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바오넝은 2대 주주인 차이나리소시스와 함께 선전메트로 자회사 인수를 반대하고 왕스(王石) 회장 등 이사진 전원의 해고를 요구했다.

완커를 둘러싸고 잡음이 커지면서 지난달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바오넝과 차이나리소시스의 담합 의혹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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