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브렉시트 이후 영국 GDP 최대 4.5%P까지 감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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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브렉시트 이후 영국 GDP 최대 4.5%P까지 감소할 수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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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브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악영향으로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4.5%포인트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IMF와 미국 경제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된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9년까지 "가정하는 수준에 따라 영국의 GDP가 1.5∼4.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영국의 교역 조건이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으로 볼 때 유럽의 어떤 교역 상대국보다 악화되는 상황을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브렉시트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지난달 23일 브렉시트 투표 이후 처음이다.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지역 곳곳에서 브렉시트를 계기로 포퓰리즘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 지도자들이 이에 대응하려면 "엄청난 정치적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재정 건전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적 보호 조치를 더 많이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독일이나 네덜란드같이 "재정 여력"이 있는 나라들은 경기부양 정책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IMF의 첫 여성 총재인 라가르드는 지난 2월 열린 IMF 집행이사회에서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5일부터 IMF를 5년간 더 이끌 예정이다.

앞서 주민(朱民) IMF 부총재는 지난달 27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앞으로 3년간 영국의 GDP가 최악의 경우 5.6%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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