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동영상앱 '스노우' 보도…"스냅챗, 아시아서 거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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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동영상앱 '스노우' 보도…"스냅챗, 아시아서 거센 도전"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7.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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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원아르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한국의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노우'(SNOW)를 '한국판 스냅챗'으로 지칭하며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메신저 앱인 스냅챗이 차단된 중국에 스노우가 상륙한 점을 주목하면서 스냅챗이 동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노우는 1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앱이다.

특히 셀카를 보정하고 꾸밀 수 있는 700개 이상의 스티커와 30여 개의 화면보정 필터를 갖추고 있어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과 대만, 중국, 홍콩 등지의 해외 이용자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 5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1천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캠프모바일에 따르면 가입자 수가 6월 중순 3천만 명을 넘어섰다.

NYT는 스노우의 인기에 대해 "가장 인기있는 미국 스마트폰 앱인 스냅챗조차도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국가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신의 사진에 동물 귀와 반짝이는 눈, 넓적한 이마 등을 덧붙여 표현할 수 있는 기능에 재미를 느끼는 젊은이들이 모임, 파티, 식사 같은 일상에서 스노우 사용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에서의 스노우 인기는 미국의 앱 메이커들에게는 새로운 현실"이라며 "과거에는 미국에서 인기가 해외에서의 성장으로 직결되곤 했으나, 이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탄탄한 인터넷 기업들이 빠르게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스노우의 성공은 스냅챗이 동아시아 시장에서 누렸을 수도 있었을 강점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홍콩에서 스냅챗을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아이비 주는 NYT에 "중국 본토에서는 스냅챗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스노우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위챗(WeChat)이 통신 수단인 반면, 스노우에는 오락적 요소가 많아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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