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보다 즉석삼계탕…보양식도 '간편식'이 인기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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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보다 즉석삼계탕…보양식도 '간편식'이 인기 끌어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07.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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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초복(7월 17일)을 앞두고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생닭보다는 즉석 삼계탕 같은 간편보양식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2주 간(6월 22일∼7월 5일) 즉석 삼계탕(레토르트 삼계탕) 등 간편보양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생닭 매출 상승률(35%)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11번가 안우성 신선식품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집에서 보양식을 따로 챙겨 먹기 어려운 1인 가구나 따로 요리할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중심으로 간편보양식 매출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레토르트 삼계탕은 닭과 육수가 들어 있는 팩을 물에 넣고 푹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삼계탕이 완성된다.

11번가 식품 카테고리 1위에 오른 레토르트 삼계탕의 경우 하루 판매량이 2천개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다.

보양식품의 구매 연령층도 젊어지고 있다.

이 기간 레토르트 삼계탕을 구매한 20∼30대 비중(54%)은 40∼50대(41%)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강즙, 비타민 등을 사는 20∼30대 구매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01%) 늘었다.

온라인쇼핑몰은 주변 지인들에게 터치 한 번으로 보양식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이마트 피코크 전복삼계탕을 기프티콘 형태로 판매 중이며, 11번가에 입점한 티몬 지역쿠폰을 통해 삼계탕 맛집 e쿠폰도 선보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초복을 즐기는 스타일이 옛날보다 다양해지면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로운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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