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칠레 前 대통령 초청포럼…FTA 발전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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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칠레 前 대통령 초청포럼…FTA 발전방안 논의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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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12주년을 맞아 변화된 통상 환경을 반영해 양국 간 FTA를 심화·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따글레 칠레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한-칠레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최근 브렉시트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경제적인 도전 과제들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절한 대응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주 이건산업[008250] 회장은 비즈니스포럼 환영사에서 2004년에 한-칠레 FTA가 발효된 이후 양국 간 교역액이 4배가량 증가한 사실을 거론, "한-칠레 FTA는 아시아 국가와 중남미 국가 간 성공적인 첫 번째 FTA"라고 강조하면서 "FTA 체결 이후 양국 협력 분야가 ICT, 교육, 문화 등 다변화되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칠레의 교역 규모는 61억 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03년 16억 달러에서 약 4배 증가했다.

전경련은 "같은 기간 한국의 세계 교역 규모가 약 2.6배 증가했고 칠레와 FTA를 체결하기 전에 교역 규모가 감소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FTA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드레스 레보예도 칠레 통상부 장관은 FTA, TPP, 태평양 동맹을 통한 한-칠레 통상협력 심화, 발전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한국과 칠레는 각각 2011년과 2003년 EU와 FTA를 발효했는데 브렉시트로 EU와의 FTA 체결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EU와 FTA를 체결한 한국과 칠레가 유럽 및 영국과의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허창수 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장한 종근당[185750]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칠레 측에서는 에두아르도 프레이 루이스 따글레 전 칠레 대통령, 안드레스 레보예도 칠레 통상부 차관,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 칠레 대사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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