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단기 랠리 부담에 2,020선 아래서 횡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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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 랠리 부담에 2,020선 아래서 횡보(종합)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7.1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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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코스피가 최근 단기 랠리에 따른 부담으로 18일 2,020선 아래에서 횡보 장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2포인트(0.08%) 내린 2,015.7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05%) 오른 2,018.22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005930]의 고공비행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한 주간 54.16포인트(2.76%)나 오른 데 따른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 심리도 커졌다.

ECB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과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을 경제지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재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외국인 매매 패턴도 앞으로 순매수세가 더 강해지기보다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째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원과 128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0.86%), 운수창고(-0.74%), 기계(-0.62%), 전기가스업(-0.35%) 등은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23%), 통신업(0.72%), 의약품(0.5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림세다.

최근 150만원대로 주가가 올라선 대장주 삼성전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보다 5천원(0.33%) 내린 15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50%), 현대모비스[012330](-2.82%), 삼성물산[028260](-0.75%), 아모레퍼시픽[090430](-0.59%), SK하이닉스[000660](-0.31%), NAVER[035420](-0.84%) 등도 약세다.

프랑스 니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 잇단 악재에도 하나투어[039130](-1.03%), 모두투어[080160](-0.71%), 대한항공[003490](1.49%), 아시아나항공[020560](0.98%) 등 국내 여행·항공주는 비교적 꿋꿋한 모습이다.

다만 하나투어는 최근의 하락세에 추가 조정이 더해지면서 장중 한때 1.55%까지 밀려 52주 신저가(7만6천100원)를 찍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포인트(0.07%) 내린 699.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67포인트(0.24%) 오른 701.95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700선을 놓고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과 15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홀로 26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으로 관련주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다날[064260]은 '포켓몬 고'의 온라인 결제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17.68% 급등하고 있다. 전 거래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AR 기술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게임사 한빛소프트[047080](0.49%)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엠[101390](28.16%), 엠게임[058630](4.40%) 등도 강세다.

팅크웨어[084730](7.53%), 파인디지털(3.20%) 등 네비게이션 업체들도 '포켓몬 고'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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