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산업의 문화화가 한국경제 새 돌파구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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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산업의 문화화가 한국경제 새 돌파구 역할 할 것"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7.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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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코리아포스트 원아름 기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산업의 문화화가 저성장의 늪에 갇힌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대·세종연구원 주최로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문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전략 - 산업의 문화화'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저성장은 기존 산업정책의 한계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가 없는 경제는 더는 상상할 수 없다"며 "선진국 경제에서 문화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단언했다.

김 장관은 산업의 문화화는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기업경영, 상품·서비스, 유통·마케팅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경영의 문화화는 다양한 개인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소통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해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이고, 상품·서비스의 문화화는 콘텐츠와 상품, 공간 등에 이야기를 접목해 스토리텔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통·마케팅의 문화화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드라마 자체의 해외 판매액은 100억원 정도로,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와 비교하면 낮은 액수이지만, '태양의 후예'가 다른 산업에 영향을 줘 유발한 경제적 효과는 1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한류와 제조·수출기업의 성과가 연결되도록 간접광고 관련 규제가 더 많이 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간접광고를 통해 한류가 여러 제품을 실어 해외로 내보내는 유통구조를 활성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와 관련해 "증강현실 기술이 아니라 포켓몬이 핵심"이라며 "누구나 즐거워할 수 있는 게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여러 차례 증강현실 게임이 나왔지만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며 "많은 스토리를 가진 문화자산과 잘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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