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편견에 치열하게 맞선 칼로의 삶, '프리다칼로&리베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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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편견에 치열하게 맞선 칼로의 삶, '프리다칼로&리베라전'
  • 원아름 기자
  • 승인 2016.07.2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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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중남미 女대사,직원..관람

[코리아포스트 원아름 기자]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며 멕시코 벽화운동의 주역인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과 함께 확고한 조형세계를 제시하며 내면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화가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1886~1957)의 대표작 150여 점을 소개하는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전을 관람하기 위해 중남미 국가의 여성 대사와 대사관 여성 직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을 방문했다.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베네수엘라대사, 그레시아 피차르도 도미니카공화국대사, 과달루페 팔로메케 볼리비아대사, 로사나 스탄시올라 파나마대사관 수석행정관은 두 화가의 작품과 더불어 격정적인 인생을 담아낸 다양한 자료들을 관람했다.

 특히 로자니 엘자이크 주한 브라질 대사관 문화담당관은 양성평등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은 라틴아메리카 사회에서 프리다칼로의 삶은 많은 여성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작가로서 그림을 통해 이룬 성취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말을 전했다.

피차르도 대사와 오르티스 대사는 "현지에서도 보기 힘든 작품들을 이렇게 큰 공간에서 한꺼번에 두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고 하며 여러 작품들 앞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칼로의 작품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팔로매케 대사는  "교통사고로 불편한 신체의 제약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적 위상과 능력에 대한 편견에 맞선 칼로의 영혼이 한국 관람객들의 마음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그녀의 한남자에 대한 끝없는 사랑, 예술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만나 볼 수 있는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전' 은 8월 28일까지이다. 6000원∼1만5000원. (문의:02-580-1300)  

▲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전을 찾은 로사나 스탄시올라 주한 파나마대사관 수석행정관, 그레시아 피차르도 도미니카공화국대사, 야디라 이달고 데 오르티스 베네수엘라대사, 과달루페 팔로메케 볼리비아대사(왼쪽부터)가 리베라의 유채화 ‘창가의 칼과 과일’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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