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지난달 터키의 외국인 관광객이 40% 넘게 감소했다고 터키 언론들이 정부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지난달 터키 관광부가 집계한 외국인 관광객은 244만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1%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22년만에 최대라고 관광부는 설명했다.
올해 5월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34.7%였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주로 러시아의 제재조처에 따른 결과다.
상반기 러시아 관광객은 작년과 비교해 87% 급락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터키군에 제트기가 격추된 후 전세기 중단과 농산물 금수 등 경제 제재를 단행했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통계는 월말에 발생한 아타튀르크국제공항 자폭 테러나 이달 15일 쿠데타 시도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달 외국인 관광객 통계는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쿠데타 후 이스탄불 관광명소인 탁심광장 주변 호텔과 식당가는 관광객의 발길이 거의 끊어져 한산할 정도다.
이스탄불 한인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하는 이스탄불의 상점과 식당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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