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차, 1년간 50대 팔았던 호주시장에 재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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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차, 1년간 50대 팔았던 호주시장에 재도전장
  • 이미영 기자
  • 승인 2016.08.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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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자동차의 'NEW MG6'

[코리아포스트 이미영 기자] 2013년 호주 자동차시장에 도전했다가 신통치 않은 실적에 1년 만에 물러섰던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上海汽車)가 2년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정부 소유인 상하이자동차는 호주법인을 16일 설립했으며 연말까지 MG(Morris Garages) 브랜드들의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17일 보도했다.

상하이자동차 측은 중국 내에서 만든 것을 들여와 다음 주부터 딜러들을 상대로 전국적인 로드쇼를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어떤 모델들을 호주에서 판매할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MG3와 개량형 MG6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차량의 가격은 1만5천 호주달러(약 1천3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상하이자동차는 2013년 대리점 계약을 맺고 호주에 MG6 GT 모델들을 들여와 영업을 시작했으나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그 기간 50대만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초기에 호주에 들여온 차량 300대 이상이 아직 남아있지만, 지난해에 판매된 물량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자동차 호주법인의 주 차오 총괄매니저는 "오세아니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적 차원"에서 호주에 다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90만대를 판매했으며, 경제지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6위에 올랐다.

호주 자동차 시장은 홀덴과 포드, 도요타의 생산공장이 있기는 하지만 품질로 승부하는 무한경쟁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에서 승용차와 SUV 차량 약 92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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