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車업체 WM, 투자금 1조원 유치…"2018년 차량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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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車업체 WM, 투자금 1조원 유치…"2018년 차량 첫 출시"
  • 이미영 기자
  • 승인 2016.08.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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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 자동차 로고[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이미영 기자] 창업한 지 고작 1년 된 중국 전기차 업체가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중국의 전기차 생산업체 WM 자동차는 총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를 투자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M은 아직 공장도 신차 모델도 없는 신생 기업이다.  

WM은 당장 내년에 차량 생산 허가를 받고 중국 동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18년에는 첫 모델을 출시한 뒤 3년 안에 생산량을 10만여 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까지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프리먼 선 WM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동차업계 경험이 풍부해서 테슬라를 비롯해 다른 스타트업과는 차별화된다"며 "나는 소수를 위한 럭셔리 자동차보다는 대중시장을 겨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 CEO는 2014년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회사이자 유명 차량 브랜드인 볼보를 인수한 저장지리(浙江吉利) 홀딩스를 박차고 나와서 지난해 WM을 창업했다.

WM는 세계 챔피언을 뜻하는 독일어 벨트마이스터(Weltmeister)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전기차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처허자(車和家)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부품 조립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고, 곧이어 러에코도 최대 200억 위안을 들여 중국 동부에 공장을 세우고 자동차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미 중국 내 전기자동차 기업의 수는 200여곳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소비자와 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기차 판매를 지난해 33만대에서 2025년에는 300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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