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오스트리아 외교갈등 악화…터키, 자국 대사 소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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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오스트리아 외교갈등 악화…터키, 자국 대사 소환까지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8.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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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터기와 오스트리아의 외교갈등이 터키의 자국 대사 소환으로까지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교장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차부숄루 장관은 "내부 협의 및 향후의 관계 재검토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고 말했다.

▲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교장관

이번 조치는 터키 당국이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지하는 시위가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하는 등 날로 확산되는 오스트리아의 반(反)터키 정서를 문제 삼은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양국의 외교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쿠데타 진압 이후 대대적 숙청에 나선 터키 정부를 향해 "나치처럼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고, 이에 맞서 터키는 "오스트리아는 급진 인종차별의 수도"라며 거친 설전을 벌여왔다.

오스트리아는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에도 반대하고 있다.

▲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외교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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