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일본상륙 1개월 "당분간 열기 지속 될 듯"
상태바
포켓몬 고 일본상륙 1개월 "당분간 열기 지속 될 듯"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8.23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일본 포켓몬 고의 명소가 된 도쿄 우에노공원 내 시노바즈노이케(不忍池)에서 16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일본에 상륙한 지 22일로 1개월이 지났다. 일본에서는 '포케모노믹스(포켓몬+이코노믹스) 효과'가 크고, 열기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23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캐릭터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끊이지 않는다. 관광 진흥에 활용하려는 지자체도 많다.

걸으면서 게임을 하다 발생하는 충돌사고나 운전 중 게임 사고 등 문제가 속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지만, 포켓몬고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를 말하는 포케모노믹스 효과에 대한 기대가 이러한 우려를 압도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포켓몬고 관련 사고 발생이) 최근 다소 진정됐다. 법률만이 아니라 매너도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라고 소개했다. 실제 부부, 부자, 친구, 연인끼리 포켓몬고 스폿에서 즐기기가 정착되고 있다.

포켓몬고는 7월 6일 미국 등지에서 서비스가 시작돼 최초 1개월간 세계에서 다운로드 건수가 1억3천만건에 달할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일본에서도 지난 1개월간 1천만건 다운로드됐다.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는 각 방면에서 높다. 동일본대지진이나 구마모토지진 피해를 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구마모토 4개 현은 지역부흥을 위한 이벤트를 검토 중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

특히 외식업계는 포켓몬고와 제휴를 발표한 일본맥도날드 외에도 효과가 확산 중이다.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공원주변 점포들은 10% 정도 매출이 오르고 있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오른 곳도 있다.

앱 다운로드 건수 순위에서는 1위에서 밀려났고 "단조로워 싫증난다"는 소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출발 때의 열기가 식은 점은 있지만, 신기능이나 캐릭터가 더해지면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