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민철 기자] 교도통신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엄격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쏜 것은 (종전 미사일 발사 등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확한 위반"이라며 "안보리에서 엄격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하다"고 했고, 아베 총리는 "회의를 위한 회의는 의미가 없는 만큼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조기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계속해서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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