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1∼2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의 하이메 가르시아-레가스 통상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이르면 내년 말까지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레가스 장관은 메르코수르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브라질에서 우파 성향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을 위한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레가스 장관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최근 중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테메르 대통령을 만나 스페인 방문을 요청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역시 우파 성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도 우호적으로 평가하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나타난 좌파에서 우파로의 정치적 변화가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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