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투페이스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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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투페이스드 인수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1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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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에스티로더(The Estée Lauder Companies Inc.)(뉴욕증권거래소: EL)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품격 화장품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젊음을 상징하는 여성 메이크업 브랜드인 투페이스드(Too Faced)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문 복합 유통망과 온라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중 하나인 투페이스드를 통해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고급 메이크업 영역에서 에스티로더가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전문 복합 유통망(specialty-multi channel)을 통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한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를 겨냥해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모든 것은 에스티로더의 전략과 확실히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1998년 화장품업계의 선구자들인 제로드 블랜디노(Jerrod Blandino)와 제레미 존슨(Jeremy Johnson)이 설립하고, 현재는 존슨, 블랜디노 및 최고경영자인 에릭 홀(Eric Hohl)이 운영하고 있는 투페이스드는 눈과 얼굴 및 입술 용 화장품에서 당당하게 보일 수 있는 제품 군을 선보이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혁신적인 방식, 의외의 제품 명칭과 눈에 띄는 포장으로 사랑 받고 있는 투페이스드는 고객들과 감성적이고 진정성 있는 교감을 나누고 있고, 확고한 지지층을 발굴해 왔으며, 소셜미디어와 패션 및 팝 문화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들과의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구축해 오고 있다. 투페이스드는 73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Instagram follower)를 갖고 있으며, 미국 전문 복합 유통망에서 판매 순위 8위인 메이크업 브랜드이다.

투페이스드는 지난 수 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냈고 2016년에는 순 매출액이 2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70% 이상의 성장을,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60%의 성장을 나타낸다. 투페이스드는 2015년 이래 세계적인 성장기업 전문 투자회사인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일부였다. 에스티로더는 이런 브랜드를 갖고 있는 기업을 1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2016년 12월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로더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는 “투페이스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메이크업 브랜드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그는 “투페이스드는 전략적이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문 복합 유통망과 온라인에서 엄청난 성장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투페이스드와 함께 하면서 미국과 전세계 및 세계적인 여행업 소매점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기존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레미, 제로드, 에릭 및 모든 투페이스드 팀들은 놀랍고도 혁신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다”며 “우리는 이들과 함께 브랜드의 승리 정신(winning spirit)을 지속적으로 쌓아나가는데 공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페이스드의 공동 창업자인 제레미 존슨과 제로드 블랜디노는 “에스티로더와 힘을 합쳐 투페이스드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가속화시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에스티로더 브랜드와 함께 쌓아온 성공의 경험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는 우리에게 진정한 귀향(homecoming)”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티로더는 여성들에게 ‘재미있고, 큰 것을 즐기며 꿈꾸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제품, 혁신적이면서도 피부를 혹사하지 않는 메이트업 제품을 제공한다는 우리만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와 우리의 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투페이스드 브랜드의 핵심 원칙을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약속은 세계 정상급의 훌륭한 에스티로더 자원과 결합되어 지난 수 년 동안 투페이스드가 지속해온 성장과 성공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투페이스드의 다양한 색조 화장품에는 세분화된 전체 메이크업 제품 중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cult favorites)들이 포함되어 있다. 2013년에 발표된 ‘섹스보다 더 좋은 마스카라(Better Than Sex Mascara)’라는 아이콘은 순식간에 복합 유통망의 전체 브랜드 1차 소매업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마스카라가 되었는데 전세계적으로 250만 개 이상 팔렸다.

2015년 7월 발표되었고 투페이스드 브랜드로서 많은 사람들이 탐내는 알아챌 수 없는 파운데이션인 ‘이렇게 태어난(Born This Way)’이란 제품도 베스트셀링 파운데이션 중의 하나가 되었다. 투페이스드는 독특하고 포장이 예쁜 아이섀도 팔레트와 컬렉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전략적으로 새롭게 창조된 베스트셀러를 결합시켰다. 예를 들어 투페이스드의 크리스마스 컬렉션(Christmas Collection) 브랜드는 매년 대대적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경이로운 성공을 이끄는 주요 제품이 되었다.

에스티로더의 총괄 회장인 윌리엄 로더(William P. Lauder)는 “에스티로더의 근간이 되는 기업가 정신은 투페이스드의 놀랄만한 성장에서도 명확히 알 수 있다”며 “제로드와 제레미는 단순하면서도 창조적인 개념을 불러들이는 브랜드를 시작했고, 실제로 독특한 무언가에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제레미와 제로드가 뷰티 산업에서 자신들의 경력을 쌓기 시작한 에스티로더로 ‘돌아온’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투페이스드의 모든 팀들이 우리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제너럴 애틀랜틱 상무이사이자 소매 및 소비자 본부 글로벌 대표인 앤드류 크로포드(Andrew Crawford)는 “투페이스드는 성공적인 제품 혁신을 통해 놀랄만한 실적을 올렸고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교감하면서 성장한 훌륭한 기업이다”며 “우리는 제레미, 제로드, 에릭 및 투페이스드의 모든 팀들과 견실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고, 에스티로더의 미래는 에스티로더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밝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의 그룹 총괄 사장인 존 뎀시(John Demsey)는 투페이스드를 자신이 관리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다.

에스티로더는 에버코어(Evercore), BNP 파리바(BNP Paribas) 및 로웬스타인 샌들러(Lowenstein Sandler LLP)의 법률 고문으로부터 재정 자문을 받으며, 투페이스드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 Co), 제퍼리(Jefferies LLC) 및 폴, 와이스, 리프킨드, 와튼 앤 개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 LLP) 법률 고문으로부터 재정 자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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