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그룹 회장, 내년 3 월 경영복귀…건강, 선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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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그룹 회장, 내년 3 월 경영복귀…건강, 선처 부탁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12.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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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내년 3 월 경영에 복귀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올 연말 유전병 치료와 사업구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건강을 관리하며 경영 현안을 챙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은 것이다.

이 회장이 방미 계획을 돌연 포기한 것은 'K-컬처밸리', '케이콘(KCON)' 등 CJ 그룹의 주요 사업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관련 있다는 의혹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 회장을 대신해 CJ 그룹을 이끌어온 손경식 회장이 12 월 6 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 데다 지난 4 월 박 대통령 독대 당시 조카인 이 회장의 건강문제를 거론하며 선처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라는 후문이다.

여기에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 가 악화됐던 이 회장이 최근 도움을 받아 짧은 거리를 직접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점도 고려됐다고 전해진다.

지난 19 일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의 제사에 4 년 만에 참석해 장손으로서 제주 역할도 했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대통령을 만나 민원을 요청하고 그 대가성으로 미르·K 스포츠재단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결론 날 경우 뇌물공여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비자 발급이 지연되자 경영 복귀에 앞서 2~3 개월간 미국에 체류하려던 했 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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