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스카이연립, 철거공사 시작… 행복주택으로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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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 스카이연립, 철거공사 시작… 행복주택으로 거듭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2.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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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여세대로 건립…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에 공급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서울시는 정릉 스카이연립의 철거를 시작했다. 이곳은 재난위험시설로 2008년 대피(이주)명령과 위험구역으로 설정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재개발사업 추진이 부진했고 장기간 위험 해소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일부 거주자들은 계속해 거주했던 곳이다.

스카이연립은 1969년부터 1978년까지 10년에 걸쳐 5개동 140세로 지어졌다. 이후 2007년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1개동은 D등급, 나머지 4개동은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08년 1월 대피(이주) 명령이 내려졌고 8월에는 재해위험구역으로 설정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재난위험의 신속한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공공주택시행자로 하는 ‘서울 정릉 공공주택지구’를 지정했고 이후 보상계획 공고, 거주자 이주, 설계용역 및 철거공사 계약을 추진한 후 현재 현장 안전울타리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철거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인접 건물과의 거리, 철거 장비 반입 편의 등을 고려해 1동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하며 공사 진행 사항은 영상 촬영을 실시, 정릉 스카이연립의 철거 전·중·후 모습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릉 스카이연립 부지에 들어설 행복주택은 철거 중 설계를 진행해 2017년 상반기에 170여 세대의 행복주택 건립에 대한 사업계획승인과 착공,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대학생, 신혼부부 등이 입주해 거주할 예정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정릉 스카이연립은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재난위험시설을 입주민과 서울시, 성북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이 협력해 해소하는 좋은 사례다”며 “행복주택 건립에 따라 도시미관 증진과 재난위험을 해소하는 동시에 도심과 고려대·국민대·상명대·서경대·성신여대 등의 대학이 가까워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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