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제 시즌, 관광객 몰리는 상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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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축제 시즌, 관광객 몰리는 상권 ‘인기’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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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축제지 인근 상가, 관광객 유입 활발… 관광상권으로 자리매김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본격적인 겨울 축제 시즌이 돌아오면서 축제지 인근 상가시장에 관심이 높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겨울축제가 열리는 인근 상업시설에는 높은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부산 중구 광복동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지난해에만 700만명이 찾을 정도로 부산의 대표 축제로 꼽힌다. 때문에 축제가 개최되는 광복동 거리 인근에 위치한 상가들의 경우 탄탄한 유동인구 확보로 권리금이 높게 매겨져 있다.

부산 광복동의 J공인 관계자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덕분에 겨울 축제 시기마다 타 지역에서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정도로 수요가 탄탄해 관광철 상권으로 발달했다”며 “특히 트리축제가 열리는 메인거리인 광복동 패션거리 일대 1층 20평형대 기준 상가 권리금은 부르는 게 값으로 권리금을 3억원 이상 줘도 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울산대공원 인근 상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곳에서는 겨울기간 ‘울산대공원 장미원 축제’ 개최를 비롯해 봄 기간 장미축제가 열리면서 관광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지난 8일 개막된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의 경우 개막 이후 첫 주말까지 2만50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말 동안 실시된 방문객 거주지 조사에서도 타 지역 방문객 비율이 32.4%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때문에 울산대공원 인근 상가의 공시지가 상승폭은 높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울산대공원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A상가건물(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267-8)의 최근 5년간 공시지가(1㎡당 산정가격) 상승률은 46.83%(104만→152만7000원)로 울산대공원과 떨어져 있는 울산시청 인근 B상가건물(울산광역시 남구 옥동 248-2)의 같은 기간 상승폭인 35.84%(205만→278만5000원)와 비교하면 10.99%p 차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금리인상 영향으로 신중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의 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대표 축제지의 경우 연 방문객 수만 수백만명에 달할 정도로 관광수요가 꾸준해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 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상가 투자를 고민 중이라면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겨울축제지 인근에 분양 상가가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행사 어반어스는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일산 라테라스 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상 1층~10층, 연면적 1만1523㎡에 전용면적 21~102㎡, 총 109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점포는 테라스를 갖추고 있으며 일산에서 유일하게 일산 호수공원이 조망되는 테라스 타워형 상가로 설계된다. 상가 인근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내년 1월 8일까지 ‘고양 호수 꽃빛 축제’가 열려 관광수요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3만3162㎡에 총 363개 점포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신청사(예정)와 광교신도시 명소인 광교호수공원과도 연결되어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하다. 상가 인근인 차량 20분대 거리에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한국민속촌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전래동화축제인 ‘조선동화실록’ 축제가 예정돼 있다.

금강종합건설㈜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문화의료시설 2블록에서 ‘청라스퀘어7’을 분양중이다. 지하 3층에서 6층, 연면적 6만6116㎡ 총 248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향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와 연계 운행될 시 인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강남 신논현역까지 1시간대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상가 인근에 위치한 인천 동구 송현시장에서 송현공원까지 이어지는 동구 빛의 거리에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화도진 달빛축제’가 펼쳐진다.

동문건설은 울산 울주군 울산KTX역세권개발 M2블록에서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단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지상 2층, 연면적 약 9274㎡, 전용면적 59~138㎡ 총 59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구도심이자 주요 생활권인 교동과 언양 등이 인접해 있는데다 상가 바로 앞으로 울산 최초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에 있어 잠재적 수요까지 탄탄하다. 인근인 남구 옥동의 울산대공원에서는 내년 2월 26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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