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마다 ‘최초’ 타이틀 앞세운 ‘퍼스트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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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마다 ‘최초’ 타이틀 앞세운 ‘퍼스트마케팅’ 눈길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6.12.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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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분양시장이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기존 지역 내 공급된 아파트에는 없었던 브랜드 또는 시스템이나 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이 도입되기 때문에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이슈가 되기 쉽고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경향이 커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공급된 ‘래미안 아트리치’는 ‘IoT 스마트홈 플랫폼’의 일환인 ‘IoT Home Cube’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 화제가 되면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공급된 ‘그랑시티자이’는 경기 안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이브랜드였던 데다 안산시 내 아파트에서 최초로 단지내 실내수영장을 도입한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9.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아가 3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인데도 불구하고 계약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완판됐다.

지역내 최초 타이틀이 붙는 단지는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종시 첫 주상복합아파트로 주목을 받았던 ‘세종 반도유보라’의 경우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현재 분양권에 평균 5000만원에서 7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또 경기도 구리시 최초 더샵 브랜드인 ‘구리더샵그린포레’ 1단지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3.3㎡당 1346만원을 형성하고 있어 인창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분양 물량 중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는 아파트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타단지와는 다른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단지로 인식될 수 있다”며 “올 연말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청약자라면 이러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12월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염창’ 499가구(274가구 일반 분양)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1~84㎡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많이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전용 51·55㎡는 지역 최초 복층으로 설계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2지구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논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1군 브랜드 단지다.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은 지하 1~지상 19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0세대로 구성되며 논산에서 최초로 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 현관문 개폐는 물론 기상시간이나 취침시간에 맞춰 조명 점소등 조절이 가능하다. 이밖에 IoT 기술과 호환이 되는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제습기, 로봇청소기 등과도 연동돼 작업이 완료될 때 알려주거나 원격으로 조절을 할 수 있다.

한라가 울산 송정지구 B8블록에 짓는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울산지역 최초 교육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은 단지 내 캠핑장, 100m 육상트랙 등도 지역최초로 선보였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676가구로 지어지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말 고덕국제화도시 내 첫 분양이자 올해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인 ‘고덕 동양 파라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고덕신도시 A8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 전용 71~110㎡, 총 752가구 규모다. 고덕 동양 파라곤이 위치하는 A8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서정리 역세권, 행정타운 예정지와 인접해 고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중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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