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내년 글로벌 경제 키워드를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로 보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도 이에 맞춰 짜야 한다고 28일 조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내년은 차기 미국 정부가 내세우는 재정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테마별 2017 유망 KODEX ETF 종목 6선'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추천한 종목은 'KODEX 미국 산업재 ETF'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차기 미국 정부의 정책 핵심이 미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침체한 제조업 부활에 있는 만큼 미국 산업재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통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 에너지 ETF'도 투자 추천 종목에 들었다.
문 상무는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보면 전통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와 수출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에 따라 유가하락 위험은 감소했으나 여전히유가 상승 여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미국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각종 ETF도 달러화 가치가 변동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달러 지수에 투자하는 ETF 4종을 출시한 상태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를 기초로 삼은 'KODEX MSCI World ETF'도 추천 종목에 꼽혔다.
국내에 투자하는 ETF에서는 'KODEX 가치저변동 ETF'와 'KODEX 구리선물 ETF'를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