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앙그라-3호 원전 완공 위해 외국투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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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앙그라-3호 원전 완공 위해 외국투자 유치 추진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12.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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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브라질 정부가 세 번째 원자력 발전소 완공을 위해 외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의 원전 부문 자회사인 엘레트로누클레아르(Eletronuclear)는 앙그라(Angra)-3호 원전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외국투자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중국 핵공업집단공사(CNNC), 프랑스 EDF, 러시아 국영원자력공사(Rosatom) 등과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레트로누클레아르 관계자는 "현재 중단된 앙그라-3호 원전의 건설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할 협력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는 1982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1호(657㎿)와 앙그라-2호(1천350㎿)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앙그라-3호(1천405㎿) 원전 건설 공사는 2007년부터 시작됐으나 예산 부족과 채무 부담 가중, 환경 문제 등 때문에 지난해 9월께부터 사실상 중단됐다.

▲ 사진=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 현장[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연합뉴스 제공)

앙그라-3호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사법 당국의 권력형 부패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지난 7월에는 엘레트로누클레아르의 전·현직 대표를 포함해 10명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연방 경찰에 체포됐다.

엘레트로누클레아르는 올해 말까지 비리 의혹을 정리하고 내년 초부터 앙그라-3호 원전 건설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앙그라-1호와 2호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브라질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에 불과하다. 3호 원전이 가동되면 2.5% 수준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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