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폐장일 일제 상승 마감…英, 올해 14.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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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폐장일 일제 상승 마감…英, 올해 14.3% '껑충'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6.12.3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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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올해 폐장일인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2% 오른 7,14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들어 14.3% 오른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이날 0.26% 오른 11,481.0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49% 뛴 4,862.31에 각각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와 파리 CAC 40 지수 역시 올 한해 각각 6.9%, 4.6% 상승한 것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예상을 깨고 현실화된 뒤 크게 출렁였고,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전격 당선된 뒤 다시 한 번 요동쳤다.

▲ 사진=프랑크푸르트 증시.(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감세, 경기 부양 등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주가가 빠르게 회복, 결국 견조한 성장세로 올해 장을 끝냈다.

유럽의 주요 지수 가운데 특히 영국의 가장 성적이 좋은 것은 6월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 가치 하락으로 수출기업이 혜택을 입은 덕택으로 풀이된다.

반면,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지난해 종가보다 1.2% 떨어져 부채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 경제 규모에 있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3위인 이탈리아는 막대한 부실 채권을 안고 있는 은행들이 벼랑 끝에 몰리며 올해 벤치마크 지수가 10%가량 떨어졌다. 포르투갈, 덴마크의 지수 역시 올해 10% 넘게 떨어져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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