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주 마오타이, 세계 1위 주류회사 노리나
상태바
中 명주 마오타이, 세계 1위 주류회사 노리나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1.04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중국 고급술의 대명사인 마오타이(茅台)주가 지난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제조 회사가 세계 1위 주류회사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마오타이주 제조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주광(貴州茅台酒廣·이하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4천200억 위안, 한화로 약 73조원에 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보드카 스미노프, 위스키 조니워커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시가총액인 530억 파운드(약 78조원)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중국에서 국주(國酒) 대접을 받는 마오타이주는, 1병에 9천999위안(약 173만원)짜리가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2012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집권하고 부패 고위관료를 솎아내는 이른바 '호랑이 사냥'에 나서면서 마오타이주 매출은 타격을 입었다. 시 주석 집권 14개월 만에 마오타이의 주가는 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반부패 운동이 주춤하고 소비자들도 소득이 늘어나면서 저가 술 대신 고급술을 찾자 마오타이주는 다시 비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의 벤저민 카벤더는 "국영기업에서는 (반부패 사정운동의) 열기가 분명히 좀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중국 마오타이주.(연합뉴스 제공)

쑤저우 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반인의 (주류) 소비가 매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형 브랜드로의 유입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 덕에 지난해 마오타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었으며, 순이익은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무려 53% 뛰었다.

최근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증류주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타이 증권은 마오타이의 영업이익이 올해 25%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