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시세 보다 저렴한 ‘美분양’ 단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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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시세 보다 저렴한 ‘美분양’ 단지는 어디?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1.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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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대출 규제 피하고 분양가까지 저렴한 미분양 아파트 주목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씨는 지인의 조언에 미분양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작년부터 내 집 마련을 위해 견본주택도 방문하고 청약통장도 사용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씨의 지인은 2년 전 동탄2신도시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해 현재는 수천만원 웃돈이 붙었다. 올해부터 신규분양 아파트에 잔금대출 규제까지 시행으로 자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씨는 입지 좋고 분양가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찾을 계획이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로 빠르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옥석을 잘 가려낸다면 잔금규제 대출을 받지 않으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서다.

올해 1월 1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부터는 잔금대출 규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 분양가에서 10%의 계약금을 초기자본금으로 내고 60%의 중도금을 대출 받아 중도금을 낸 후 잔금을 내는 날 나머지 30%의 잔금을 대출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번 규제 시행으로 1년 동안만 이자를 내고 2년째부터는 원리금 분할 상환이 의무화된다. 아울러 상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잔금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이에 신규시장 보다는 법 적용 전에 공급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도 주변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경쟁력이 높아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청약경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 없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고 동과 호수도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또 단지에 따라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전매 역시 무제한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인해 신규아파트 분양에 어려움을 느끼는 실수요자들에게 분양가 저렴한 미분양 아파트가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 상품성 등을 꼼꼼하게 따져 옥석을 잘 가려낸다면 시세차익과 새 집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연수파크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동, 전용면적 76~101㎡ 총 1023세대로 구성된다. ‘연수파크자이’는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유일한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단지는 주변대비 저렴한 분양가도 갖췄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3억5000만원 대로 지난 2015년 10월 분양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의 전용 84㎡ 분양가는 (기준층 4억1000만원대)보다 6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며 이 중 금회 6,725가구가 일반공급됐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90만원대로,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중심인 대야동 일원에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대로 2012년 입주한 신천동 ‘삼환나우빌’ 아파트 분양가인 1090만원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주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징적 건물로 주변 시야가 확 트여 있어 조망이 뛰어나고, 단지규모도 가장 크다.

대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19개동, 총 1604가구 규모이며 전용 64~84㎡의 중소형 100% 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최초의 민간 참여 공공분양인 만큼 3.3㎡당 950만원대의 분양가가 적용, 인근 단지보다 3.3㎡당 약 4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570-7, 503-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전용 64·74-84㎡ 등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총 1822가구 규모의 단지다. 현재 예정된 조합원 모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대부터며 시공예정사는 대림·대우·롯데·SK·GS·현대건설 중 한 곳을 택해 진행할 예정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전매 제한으로부터 자유롭고 잔금대출 규제와도 별도로 진행되는 만큼 투자 틈새시장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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