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시장] 일본 플라스틱 밀폐용기 트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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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시장] 일본 플라스틱 밀폐용기 트렌드는 ?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1.1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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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용 수요 확대추세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최근 일본에서는 ‘시단(時短: 시간 단축)’, ‘집 소비(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는 등 절약하는 생활스타일)’가 소비의 주요 키워드이다.

전자레인지 및 식기세척기에서도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인기이다. 특히한국에서 인기 있는 유리 밀폐용기에 대해서는 일본 바이어들도 좋게 평가를 하고 있으나 재고 부담 및 시장 트렌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제적 관심도는 한국에서만큼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소비자는 보다 편리한 주방기구 및 용기를 찾고 있어 사이즈, 가격 등을 일본 사양에 맞추춘 편리하고 시간 단축 등을 내세운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부각시키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15일  일본오사카 무역관이 시장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플라스틱 용기 시장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플라스틱 용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63만 톤이며, 금액으로는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8055억 엔이다.그 중 플라스틱 식품 용기는 78만 톤, 3817억 엔, 3817억 엔 기록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용기 출하량을 플라스틱 용기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아이미디어 수입담당자 인터뷰 결과를  소개한다.

 이 회사는 아이디아 잡화를 중심으로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도 주력 제품으로 수입하는 상사이며, 생활협동조합(통신 판매), 세이유(종합 수퍼) 등에 납품하고 있음. 연간 매출액은 58억 엔이다. 
 
▲플라스틱 용기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 회사에서 생활협동조합의 POS 구매 데이터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플라스틱 포장 용기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ZIPLOC 등 지퍼백보다 2배 이상 팔리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예전부터 있는데 왜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지?
 스테인리스 용기는 냄새가 남지 않고 이염도 없어서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었지만,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인기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용기의 장점뿐 아니라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게 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플라스틱 용기의 단점이었던 투명도 문제도 분유병 수준까지 올라갔고,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등 기존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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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테인리스 용기는 2개 500엔 수준이지만, 잘 팔리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는 1개 1000엔 수준이다.
 
▲한국 제품 수입을 검토할 때 어떤 부분을 보고 있는가?
최근 잘 팔리는 플라스틱 용기는 무인양품(無印良品) 제품이다..
유리용기 제조기업과 상담한 기억도 있긴 한데 한국에도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많다.. 다만 아직까지 사이즈 등을 일본 사양에 맞춘 플라스틱 용기를 본 적이 없다.

일본 사양에 맞춘 제품을 본 적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OEM 생산이 가능한지 상담 중인 한국 기업도 있다.

이 경우, 단가 및 사이즈 등 일본 사양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 경영자의 마인드 등을 보고 있다. 참고로, 일본 냉장고 사이즈는 일반 4인가족 기준으로 400L에서 500L가 표준이다.
 
▲일본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 조언을 한다면?
 약 10년 전부터 한국산 프라이팬을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 프라이팬 업계 전체가 그동안 품질 개선, 비용절감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 일본 시장에서 중국 제품보다 한국 제품이 우위에 서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쟁력이 있는 업체에는 일본 시장에 조금만 더 집중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과거에 일본 시장 진출에 실패한 경험으로 일본 시장에 무관심해지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일본 시장은 진출하기에 까다로운 부분이 많지만  진출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납품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일본에 진출했으면 한다. 
 
조은진 일본오사카 무역관은 “ 한국에서 인기 있는 유리 밀폐용기에 대해서는 일본 바이어들도 좋게 평가를 하고 있으나, 재고 부담 및 시장 트렌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제적 관심도는 한국에서 만큼은 높지 않은 편이다.따라서 일본 시장을 먼저 연구하고 먼저 움직인 기업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이즈, 가격 등을 일본 사양에 맞추어 바이어에게 어필해야 하고 해외 수출은 국내 영업보다 어려운 점이 많으나 지피지기 정신으로 일본을 잘 파악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라고 조무역관은 조언했다.(자료원: 바이어 인터뷰, 일본포장기술협회, 야노경제연구소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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