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단 요청' 20일 반기문 환영행사 개최
상태바
'주한외교단 요청' 20일 반기문 환영행사 개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1.17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주한외교단 요청으로 오는 20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환영행사가 열린다.

외교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반 전 총장을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리셉션 행사에는 반 전 총장과 주한외교단, 외교부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리셉션에 외부 인사는 초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외교단이 지난 10년간 유엔을 이끈 반 전 총장을 만나 환영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해오면서 이뤄졌다.

리셉션은 지난 12일 반 전 총장의 귀국 이후 그의 '친정' 격인 외교부가 직접 관여한 첫 공식 행사가 될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2007년 유엔 사무총장으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외교부(당시 외교통상부) 장관(2004년 1월∼2006년 11월 재임)을 맡았다.

▲ 사진=17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연합뉴스 제공)

앞서 외교부는 그동안 반 전 총장을 위한 환영 행사 개최나 의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가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만큼 정치적 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과 야권의 견제로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각국 대사 등 주한외교단의 요청에 따른 이번 행사의 경우 외부 인사의 참석을 제한함으로써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외교부의 판단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0년간 사무총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귀국했으며, 주한외교단에서도 반 전 총장과의 만남 주선을 희망하는 점 등을 감안해 순수한 외교 행사로서 리셉션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