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통학길이 집값 가른다…초등학교 품은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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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통학길이 집값 가른다…초등학교 품은 단지는?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1.1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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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권 여부에 따라 집값 최대 1억원 가까이 차이 보여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가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다. 30~40대가 실수요층인 부동산 시장에서 학교의 위치는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는 아파트 단지일수록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어린 자녀일수록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사고가 빈번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학교 옆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2016년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아동유괴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후시간대(12:00~17:59)로 전체범죄의 57.4%를 차지한다. 이 시간대는 등교시간과 달리 직장인들이 다니지 않는 비교적 한산한 초등학교 하교시간과 맞물린다. 더불어 교통사고도 꾸준하다. 지난해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3세 미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2014년 52명보다 늘어났다.

안전한 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인접 아파트는 비교적으로 학교와 거리가 먼 단지보다 매매가격이 높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정동 현대 아이파크(02년 입주)’는 목동초등학교와 바로 맞닿아 있다. 지난해 10월 이 단지의 전용 84㎡는 7억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두 블록 정도 거리에 위치한 ‘명지해드는터(03년 입주)’의 전용 84㎡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약 1억4600만원 차이가 난다.

또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염동초등학교 바로 옆 아파트인 ‘일신건영휴먼빌’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달인 10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초등학교와 약 3블록 정도 떨어진 ‘염창 무학 아파트’의 같은 면적 거래가격은 4억4900만원으로 두 단지 사이에 약 710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 부모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초등학교 인접 분양예정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이 오는 2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는 단지 바로 옆으로 계획된 초등학교 부지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적정한 것으로 판정돼 신설될 예정이다. 이 초등학교가 개교할 경우 건널목을 건너지 않고 5분 이내로 도보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추가로 계획되어있다. 이외에도 운서초, 영종초, 하늘초 및 영종중학교 등이 인근에 있다. 인천시 내에서도 서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인천하늘고와 국제고, 과학고도 있어 명문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 공항철도 영종역과 인천공항 KTX 등 서울역까지 4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 공급하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길 건너편에 바로 소사벌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용죽도시개발지구에는 안심교육타운이 조성돼 단지에서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신설 예정이다. 평택고 등 명문학교와 평택시청 주변 학원가도 인접하다.

GS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부산도시개발지구 4지구에서 공급하는 ‘오산시티자이 2차’는 바로 앞에 부산1초교(가칭)가 내년 3월 개교될 예정으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한화건설이 부산광역시 진구 초읍동 54-1번지 일원(연지1-2구역)에 공급하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길 건너에 바로 연학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권이다. 초연중학교도 도보 10분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인근으로 부산 어린이 대공원과 부산 학생교육문화회관이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의 컨소시엄으로 서울시 양천구 신정1-1구역에 재개발되는 ‘아이파크 위브’는 도보 2분거리에 신남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인근으로 어린이집, 근린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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