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규모에 가치는 큰 도시개발지구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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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규모에 가치는 큰 도시개발지구 ‘인기몰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1.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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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진행속도 빨라 수익 회수 용이…청약시장서도 높은 경쟁률

[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비교적 개발 속도가 빠르고 기존 도심과 연계로 인해 입주 초기부터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자적으로 생활인프라를 구축해야만 하는 기존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지구에 비해 개발속도가 빠르고 도심과 인접해 있는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기존에 갖춰진 생활 인프라들을 공유할 수 있어 초기 개발단계에서도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공공택지지구를 개발하듯 민간업체가 조성하는 택지지구로 사업시행자는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토지소유자 등이며 사업주체는 도시개발사업 조합이다. 주거·상업·문화·교육의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조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일반적인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작은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지구는 개발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투자수익 회수도 빠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된 단지들에서는 웃돈이 붙은 사례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또 지자체나 민간의 주도로 개발을 추진하기 때문에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 공급돼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도시개발사업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충북 청주시 사천지구에서 분양된 ‘청주 사천 푸르지오’는 632가구 모집에 8570명이 몰리며 13.56대 1로 작년 충청북도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 분양된 ‘에코시티 더샵 2차’도 566가구 모집에 1만883명이 몰리며 19.23대 1로 지난해 전북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된 단지들은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로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 전용 84㎡는 2500만~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도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의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18년 10월 입주 예정) 전용 84㎡가 3500만~5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도시개발지구는 처음부터 기존 도심과 연계해 도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시작되는 만큼 학교나 교통망 같은 생활기반시설이 계획적으로 빠르게 조성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령층을 포괄할 수 있다”며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도심에 형성된 기존 인프라 활용이 용이해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적격”이라고 조언했다.

우미건설은 오는 3월 전북 전주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효천지구는 전주에서도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부신시가지 및 효자지구와 인접해 있는 만큼 입지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총 4400여 세대로 조성될 예정인 효천지구는 기존 도심과 인접해 편리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천 및 근린공원과 인접해 쾌적성을 겸비하고 있다.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은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 11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수변공원, 초등학교(예정부지), 상업지역과 인접해 지구 내 우수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도심에 갖춰진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효천지구 내에 조성될 인근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2월 평택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2-1블록에서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할 예정이다. 용이동 일대 74만1113㎡ 부지에 조성 중인 용죽지구는 4896가구(1만3710명)가 입주 예정으로 기존 도심인 비전동과 인접해 있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65~174㎡ 총 621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죽백공원, 배다리생태공원 등 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원이 사방으로 둘러 쌓여있어 쾌적한 환경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공원 속 아파트다.

시티건설은 2월 광주 효천1도시개발구역 B2블록에서 ‘효천1지구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효천1지구는 광주와 나주혁신도시를 잇는 나들목에 위치해 있으며 문성고, 인성고 등 광주 남구의 명문학군을 갖추고 있다. 또한 광주순환로가 가까워 광주 전지역을 30분 내에 이동가능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17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1164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A8b블록에서 ‘이안 더 서산’을 분양 중이다. 서산 테크노밸리는 서산시 최초 자급자족형 첨단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으로 미래가치가 우수하다. 향후 한화케미칼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300여 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간 매출액 3조원, 1만8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이안 더 서산은 지하 2층~지상 24층, 5개동, 총 25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별로는 전용면적 84㎡타입 A형 118가구, B형 119가구, 전용 117㎡타입 13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테크노밸리 내에서도 교육 및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위치에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대규모 상업시설과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도보 5분 거리에는 초등학교(2017년 3월 개교 예정)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우건설은 경기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서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45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고림지구는 다양한 첨단기업 입주로 7000여명의 고용인원이 예성되는 용인테크노밸리(2018년 완공 예정)의 배후도시로 주목받고 있으며, 애버랜드 확대 개발, 용인물류터미널(2017년 예정) 개발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대기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18개동,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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