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의 진주’ 수도권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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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의 진주’ 수도권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 ‘재조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1.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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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실수요자라면 수도권 곳곳에 남아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미분양 아파트는 신규 분양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과 호수도 고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금융혜택이나 무상옵션 등이 제공되기도 하고 대부분 지난해 선보인 단지여서 분양받을 때에는 잔금대출 등의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작년 말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식’ 물량을 쏟아내면서 입지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총 1만8235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68가구, 경기도 1만4396가구, 인천 3571가구 등이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단지나 개발 호재가 많은 곳 등 가격이 상승할 만한 조건을 따져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규모가 큰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조경설계 등이 잘 갖춰지고 거주 인구도 많은 만큼 주변을 따라 상업·편의시설이 잘 배치돼 주거여건이 좋다. 수요가 꾸준해 환금성이 우수하고 경기상황에 집값이 영향을 덜 받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지난해 11~12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전국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6만6000여가구로 봄 성수기 못지않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물량이 소화되지 못한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잔금대출 등 각종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르기는 쉽지 않아 미래 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서 지난해 12월 선보인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06㎡, 총 2003가구다. 개통이 예정돼 있는 소사-원시선 신천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발코니 확장비용을 내면 전용면적 75㎡B는 침실에 붙박이장을 놓거나 자녀방에 드레스룸 선반, 파우더장으로 등으로 꾸밀 수 있다. 84㎡A는 아일랜드 주방과 수납특화 공간으로 만들거나 ‘ㄷ’자형 주방을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동작구 사당2구역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전용면적 49~97㎡ 총 959가구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에서 논현역까지 다섯 정거장 거리다. 단지 맞은편으로 현충근린공원이 있는 것을 비롯해 까치산공원, 상도근린공원 등도 주변에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는 호반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Ab18블록), 3차(Ab19블록), 5차(Ab21블록)’ 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70~84㎡ 총 946가구다. 전용면적 84㎡ 타입 침실4는 대형 팬트리 또는 붙박이장을 무상으로 선택 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에서 ‘동탄2 아이파크’ 전용면적 84~96㎡ 980가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도 계약자를 기다리고 있다. 단지 바로 앞 도보 거리에는 유치원·초·중·고교가 계획돼 있고 아파트 내에 독서실, 키즈룸 등 아이 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는 GS건설이 ‘연수파크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76~101㎡ 총 1023가구다.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유일한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바로 옆에는 공원 부지가 함께 들어서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송도2교를 사이에 두고 송도국제도시와 마주 하고 있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도 인천시에서 아파트를 공급 중이다.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다. 1604가구, 전용면적 64~84㎡ 규모다. 영종하늘도시 내 최초로 민간 참여하는 공공분양인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 프리미엄 브랜드, 뛰어난 특화설계 등의 특장점을 가진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에 발코니확장도 무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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