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타입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분양시장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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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타입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분양시장서 ‘인기몰이’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2.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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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선호도 높은 전용 59·84㎡ 등 단일면적 잇따라 분양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 전용면적을 한 타입으로만 구성한 단일면적 아파트의 분양이 보편화되고 있다.

통상 아파트 단지는 소형, 중형, 대형 등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해 폭넓은 수요층을 겨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들은 아파트 분양 예정지를 사전에 조사해 수요층이 풍부하다고 판단되는 주택형을 선정, 단일로 구성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단일면적으로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은 성공적이었다. 호반건설이 지난해 12월 울산송정지구에서 분양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역 일대 산업단지와 공항 등의 주요 수요층들이 30~40대로 젊다는 점을 고려해 전용면적 84㎡의 중형 단일면적으로만 구성했다. 이 단지는 961가구 모집에 총 1만9325명이 몰리며 평균 2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으며 계약시작 10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또 IS동서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도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로 559가구 모집에 총 9185명이 신청, 평균 16.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다산신도시의 경우에도 주요 수요층이 30~40대의 젊은 세대라는 것을 공략했던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들이 다양한 특화 평면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단일면적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선택형 벽체를 통해 방 개수를 조정하고 알파룸 등의 자유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수요자들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대형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는 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단지로 구성되는 만큼 우수한 청약성적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며 “단일면적이라도 점차 다양한 평면을 통해 폭 넓은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단일면적 아파트의 공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우미건설이 3월 전북 효천지구에서 선보일 예정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은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 11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수변공원, 초등학교(예정부지), 상업지역과 인접해 지구 내 우수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도심에 갖춰진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며 효천지구 내에 조성될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흥건설도 2월 중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단일면적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E3블록에 공급되는 ‘명지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하우스’는 전용 84㎡ 단일면적의 22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초등학교 부지와 접해 있고, 경일중·고가 도보권에 있다.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신평장림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3블록에 ‘삼송 3차 아이파크’를 2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 162가구다. 타입별로는 ▲84㎡A 104가구 ▲84㎡B 58가구 등이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인 광화문, 종로까지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통일로, 원흥-강매간 도로를 통해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쉬운데다 신분당선 서북부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대보건설이 2월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인 ‘김제 하우스디’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 80㎡ 총 24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김제시청과 교월동주민센터, 시립도서관, 보건소 등 각종 관공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김제전통시장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인근에 하나로마트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김제초와 김제중앙초, 김제중앙중, 김제고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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