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종로·문래, 전국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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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종로·문래, 전국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2.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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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총 83억원 투입…영세 소상공인 맞춤형 공동 인프라 구축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서울 성수동(수제화), 문래동(기계금속), 종로(주얼리) 등 3곳이 국내 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

도시형소공인 집접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제도다. 50인 이상의 소공인 사업장이 집적된 지역을 시·도지사가 신청하면 중소기업청장이 최종 지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총 149개 소공인 집적지 가운데 업체수가 많고 중소기업청의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기설기·운영 중이어서 집적지구로 지정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내 수 있다고 판단, 3개 지역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83억원을 들여 소상공인 공동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공동 제품 전시·판매장,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소,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이다.

다양한 정책 지원도 뒷받침한다. 소공인특화자금(최대 8년간 5억원 한도 융자) 이용시 금리우대(0.8%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판로개척(최대 2000만원), R&D(최대 5000만원)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총 2320개(문래 1·350개, 종로 550개, 성수 420개)의 소공인 업체가 이런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중소기업청은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계기로 기존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보다 넓은 개념의 ‘광역형’ 센터를 공동 운영,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전문가 양성 지원도 하기로 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으로 도시형 제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뉴욕의 브루클린을 넘어서는 활력이 넘치고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는가 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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