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희소성 높은 공공택지서 1만3000여 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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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희소성 높은 공공택지서 1만3000여 가구 공급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2.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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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분양물량 잇단 공급…전년 동기간 比 2.4배 증가

[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택지개발 촉진법’ 폐지로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며 희소성이 높아진 공공택지에서 1분기에만 1만3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택촉법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매매활성화를 위해서 2014년 9.1대책의 일환으로 폐지됐다. 이에 따라 공공택지 내 분양아파트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희소성까지 높아지면서 실수요층들이 앞 다퉈 몰렸다.

최근에는 경기불황으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택지 내 분양아파트들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택지지구로 조성되면 일반 도심권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춰져 미래가치까지 높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대표적인 공공택지인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총 39만816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2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울산 도심권과 인접한 공공택지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송정지구도 5만여명의 청약자가 모여들며 지난해 분양한 4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 마감했고, 계약도 단기간 완료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3월 분양예정인 공공택지 아파트는 14개단지 1만2691가구(임대제외)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 기간 전국에서 분양한 공공택지 아파트 8개 단지 5353가구 보다 약 2.4배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공공택지 물량이 증가한 것에 대해 지지부진하던 고덕국제도시의 본격적인 분양과 택촉법 폐지 시행이 올해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먼저 막바지 분양을 향해 달려가는 송정지구에서는 금강주택이 2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서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7개동, 전용 84㎡ 총 544가구로 이뤄진다. 울산 송정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실수요층들의 인기가 높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산단과 연결된 오토밸리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며 오는 2018년에는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송정역이 지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북측과 서측으로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중학교 부지가 단지와 마주해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본격적인 분양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고덕국제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2월 평택고덕국제도시A-8블록에서 ‘고덕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1~110㎡ 75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건설도 3월 평택고덕국제도시 A-17블록에서 총 1022가구의 대단지인 ‘평택고덕국제도시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신안이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로 128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한강 접근성이 뛰어나고 강변북로를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에서도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2월 호반건설은 송도국제도시 A2블록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 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153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KCC건설이 3월 영종하늘도시 A35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4㎡ 총 752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동탄2신도시 A99·100 블록에 짓는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앞 도보 거리에는 유치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고 단지 내에 독서실, 키즈룸 등 아이 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단지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 최근 개통한 SRT(GTX 예정) 동탄역을 통해 강남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84~96㎡, 총 98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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