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에코세대 수요에 꼭 맞춘 ‘리얼 학세권’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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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에코세대 수요에 꼭 맞춘 ‘리얼 학세권’ 단지 ‘눈길’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2.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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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 거리에 따라 분양성적은 물론 집값 상승률도 차이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3040에코세대가 분양시장 핵심 수요층으로 꼽히면서 교육특화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3040세대의 경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 요인에 있어서도 교육환경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교육환경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단지와 교육시설 근거리 정도에 따라 집값 상승률이 달라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단지와 학교가 바로 붙어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리얼 학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2016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7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6년 아파트 매매거래시장에서 35~44세까지의 아파트매매가 다른 연령대 대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에코세대라고 불리는 이 세대는 베이비붐 부모세대의 부와 자녀교육열에 의한 적극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세대로 교육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맞벌이가 일반화된 세대로서 우수한 교육환경과 자녀의 안전한 통학을 확보할 수 있는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렇다보니 최근 불확실한 분양시장 속에서도 학세권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유림E&C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공급한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은 도보 5분 거리에 성북초, 동성초, 덕명여중, 부산동중, 부산동고, 부산마케팅고 등 7개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있는 학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육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27가구에 6083명이 몰려 4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3일 만에 완판됐다.

또 같은 달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 염창동 일대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염창’도 229가구 모집에 총 2166명이 몰리며 평균 9.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계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양동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염창초, 염동초, 염창중 등의 학교시설이 도보권내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리얼 학세권 단지의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집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KB국민은행시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래미안타워’(2005년 1월 입주)는 단지 바로 앞에 방현초와 동덕여고가 위치하고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02㎡의 평균 매매가는 현재(2017년 2월) 8억4500만원으로 1년 전(2016년 2월) 7억9500만원에서 6.29%가 상승했다. 이에 비해 방배동 ‘방배래미안 아파트’(2003년 10월 입주)는 비슷한 입지이지만 방배래미안타워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학교와 도보 10분 정도로 거리가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14㎡는 같은 기간 2.31%(8억6500만→8억8500만원) 상승에 그쳤다.

또 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룡초등학교와 마주하고 있는 ‘한화꿈에그린’(2006년 1월 입주)의 전용면적 84㎡의 현재 매매가는 2억650만원으로 전년(1억8750만원)대비 10.13%상승했다. 이에 비해 비슷한 입지이지만 교육시설 이용이 다소 어려운 위치의 용운마젤란21(2006년 8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2.94%(1억7000만→1억7500만원)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학세권 단지는 인근에 유해시설 등 단속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더욱이 최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고 및 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단지에서 걸어서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단지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리얼학세권을 갖춘 단지들이 조만간 수요자들을 찾아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3월 부산 부산진구 연지1-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113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7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연학초가 약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연지초, 초연중, 부산진고 등도 도보권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 인근으로 부산어린이대공원, 부산시민공원, 백양산 국립부산국악원, 사직종합운동장, 부산실내체육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유치원,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2개소 등이 들어서는 교육시설 부지가 단지 바로 앞,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동탄 호수공원이 북서측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SK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일대에서 ‘안산 라프리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2017가구 규모로 이 중 9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원일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안선서초, 원곡초·중·고 등을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랑유원지, 선부·관산공원 등을 비롯해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재래시장, 한도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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