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편리성,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편의점,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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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편리성,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편의점, '무한 성장'.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2.23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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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나혼족이 늘면서 나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고 있다.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접근성이 우수하고, 24시간 운영한다는 편리함과 다양한 할인 이벤트 때문에 편의점의 매출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편의점이 소량구매를 목적으로, 또는 간단히 한끼를 때우는 음식을 사기 위한 곳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메뉴’가 있고, 또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곳’ 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각 방송사마다 편의점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에피소드가 방송되고 있다. 아이돌이 출연해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먹는 TVN의 ‘편의점을 털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방송 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결정되었다. 방송에서 박나래는 편의점 음식으로 설 명절음식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편의점 음식의 꿀 조합’을 보여 줬다. SBS의 백년손님에서는 출연자가 장모님께 편의점 음식으로 그럴싸한 한 상 차림을 마련했다.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판매 제품을 활용한 ‘모디슈머’족이 등장했다. 나만의 조합으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소비자를 뜻하는 ‘모디슈머’ ( Modify : 수정하다. 바꾸다 + Consumer : 소비자) 는 적은 금액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는 의미 때문에 합리적 소비자로 인식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 재료를 구매 해 놓고, 먹지 않고 버리는 양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때마다 편의점에서 조금씩 사 먹는 것이 경제적일 때도 있어서 새로운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떠오른다. 모디슈머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여 SNS를 통해 공유하며, 편의점에서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활약으로 모디슈머 레시피를 공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디슈머의 다양한 메뉴들은 새로운 제품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여러 제품들의 동반 매출 상승이라는 효과도 얻게 됐다. 특히. 큰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수입맥주 시장은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의 매출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시작은 수입맥주가 ‘4캔에 1만원’ 묶음 판매를 시작 한 후 수입맥주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삿포로맥주의 마케팅 담당자는 “예전에 비해 소비자들이 수입맥주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가벼워지고 맛과 향이 다양한 많은 수입맥주들 중에서 나만의 맥주를 찾는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수입맥주 판매가 증가 한 것으로 보인다.

맥주의 주 원료인 홉의 쌉쌀함과 향,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삿포로맥주도 가격할인행사를 통해 한 번 제품을 마셔 본 소비자로 인해 꾸준히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한 “편의점에서 다른 제품을 구매하면서 가볍게 마시기 위해 맥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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