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태국, 아세안 물류허브로 발돋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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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태국, 아세안 물류허브로 발돋움하나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7.03.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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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교통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국경무역이 증대하면서 물류산업 성장 아세안 물류허브로 태국이 발돋음하고 있다. 

7일 국가경제사회개발국(NESDB)에 따르면 2007년 GDP의 18% 수준이었던 태국의 물류비용은 2015년 GDP의 14%로 감소했다. 교통 인프라 투자로 물류비용이 감소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진 것.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 및 태국 내 제3자 물류(3PL)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아시아 제3자 물류 시장가치는 지난 5년간 16.3% 증가해 2014년 24조 밧(6878억 달러)을 기록했다. 태국의 제3자 물류는 GDP의 6%,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5680억 밧(163억 달러)으로 연평균 5% 성장하고 있다. 

현재 태국은 경쟁국인 말레이시아에 비해 물류인프라 및 물류 추적 서비스 등에서 개선할 점이 많은 상태다. 2016년 세계은행 물류성과지수(LPI)에 따르면 태국은 160개국 중 45위로 아세안 국가 중 싱가포르(세계 5위), 말레이시아(세계 3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른 역내 관세 철폐 및 산업분업화로 물류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아세안 물류허브로 태국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2015년 태국의 국경무역 거래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20억 밧(3억44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른 국경무역 기회 증대로 육상운송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식품 등의 세계적인 생산국으로 물류 수요도 풍부하다. 태국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국(2016년 194만 대 생산)이며, 에어컨 세계 2위, 냉장고 세계 4위의 생산국이다. 고무, 쌀, 타피오카, 냉동새우 등 세계적인 농수산물 수출 국가이기도 해 물류 수요가 풍부하며 저온 유통시스템 및 시설 성장 가능성 크다.
 
또 인도차이나 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육상 운송의 잠재성 특히 우수하다는 평가다. 전국 77개 주 중 32개 주(짱왓)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와의 접경지역으로 국경 인접지역의 길이는 5582km에 달한다.

총 6693㎞ 길이의 아세안 고속도로망 13개가 태국의 동서남북을 지나고 있으며 메콩경제권(GMS 국가들)과의 주된 연결 도로는 동-서 경제 도로(미얀마-태국-라오스-베트남, 1,320㎞), 남-북 경제 도로(태국-라오스-중국, 2000㎞), 남부 경제 도로(태국-캄보디아-베트남, 1020㎞)가 있다.

특히 태국 정부가 물류산업 발달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아서인 물류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태국 정부는 국가장기발전계획 및 사회간접자본 발전 계획 추진을 통해 물류부문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 국가발전계획 ‘6-6-4 플랜’의 일환으로 물류부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사회간접자본 7개년 계획’에 따라 2022년 까지 도로, 철도, 전철, 항만·물류, 공항 등 교통인프라 부문 20개 프로젝트 수행에 1조8000억 밧(516억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합운송(Multimodal Transportation) 증가로 태국 투자청(BOI)은 물류시스템 개발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태국 물류시스템에 투자시 각종 세제 및 비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2015년 태국 투자청(BOI)에 물류 산업 관련 프로젝트 신청건수는 75건이며 투자규모는 81억 밧(2억3200만 달러) 중 해상운송 서비스가 74건(79억 밧, 2억2600만 달러 상당), 상업용 공항 프로젝트 1건(2억2000만 밧, 630만 달러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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