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못 말리는 中 자본의 美 부동산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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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못 말리는 中 자본의 美 부동산 공습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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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LA 및 뉴욕에서 시애틀, 포트랜드 및 덴버 등 2급(second-tier) 도시로 확장 중
▲ [자료: BEA, BMI]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미국에 대한 FDI(Foreign Direct Investment) 중 제조산업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부동산에 점차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일 미국의 '전국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2013년부터 미국 부동산의 가장 큰 투자자인 중국의 자본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자본의 미국 부동산의 진출은 걸림돌이 많은 상태다. 

우선 중국자본을 경계한 트럼프 정부의 미국 기업과 기술에 대한 중국의 소유에 대한 제한이 강화되고 있는 상태다. 또 중국 정부도 중국의 자산의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경계하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 [자료: BEA, BMI]

하지만 중국정부의 ▲세컨드 하우스 구매에 대한 제한 강화 ▲최소 상환금 상승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부동산세 신설의 가능성 등이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진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위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는 정부차원에서 막기 힘들다고 미국 부동산 협회 및 부동산 현지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 [자료: BEA, BMI]

미국 부동산 협회의 한 관계자는 "중국 자본은 복잡한 금융 중개, 부동산 투자신탁, 사모펀드 등을 통해 영리하게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이 중국 자본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매물은 적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들은 주거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2010~2015년 뉴욕의 미국 부동산에 대한 중국 투자의 56%는 산업용과 호텔시설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자료: BEA, BMI]

중국자본은 투자 지역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LA 및 뉴욕 등 글로벌도시에서 시애틀, 포트랜드 및 덴버 등 2급(second-tier) 도시들로 확장하고 있는 것. 

미국 부동산 협회 관계자는 "해당 도시들은 경제 성장 및 개발로 중국으로부터 부동산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며 "특히 시애틀은 주택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2016년에 외국인 주택구매에 대해 15%의 세금을 제정한 캐나다 벤쿠버와 인접해 이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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