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산 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포스코 수출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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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산 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포스코 수출차질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4.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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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베트남이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확정해 우리 업체들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오는 14일부터 5년간 한국에서 수입되는 아연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반덤핑 관세율은 포스코 7.02%, 기타 한국업체 19.0%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 철강업체들에는 3.17∼38.34%의 반덤핑 관세를 물린다.

한국업체들은 자동차, 가전제품, 환기구 제작 등에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베트남에 연간 6만t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 물량의 절반을 포스코 제품이 차지한다.

▲ 사진=베트남에 있는 포스코의 철강 전문 가공센터.(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정부는 작년 3월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여 같은 해 9월 예비 판정을 내린 반덤핑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베트남 정부는 철강산업 무역수지 적자가 2015년 58억 달러에서 2016년 60억 달러로 커진 가운데 내수시장에서 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의 공급 과잉으로 자국 업체들이 피해를 본다며 수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작년에만 3건의 철강재 수입제한 조치를 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베트남 정부가 철강품목에 대한 보호무역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추가 수입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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