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성장 중인 3D 프린팅 시장…200억 달러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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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성장 중인 3D 프린팅 시장…200억 달러 예측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04.0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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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및 학교용 프린터, 의료, 공업 등이 유망분야로 꼽혀
▲ 중국 3D 프린팅 산업관계.제공=중국산업정보망.

[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중국 3D 프린팅 산업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수치 모형을 토대로 자재를 층층이 쌓아 실체물품을 만드는 신규 제조기술이다.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AM)이라고 불리며 이러한 기술은 선진 제조업의 주요 구성부분이다.

중국 3D 프린팅산업 수입규모는 2011년 약 10억 위안, 2015년 약 78억 위안으로 대략 7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중국의 3D 프린팅 산업규모는 200억 위안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3D 프린팅산업 수입규모는 2011년 17억1400만 달러, 2015년 51억6500만 달러이며 지난 4년간 약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수입규모는 1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팅 기술이 사물 인터넷, 스마트 물류와 결합 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냄과 동시에 소비자 개개인의 주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재 중국 3D 프린팅 산업은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의 요구를 직접 생산, 공급 및 브랜드 업체(brand enterprise)에 전달할 수 있다.

3D 프린팅 기술 이용 분야는 주로 군사, 항공 우주, 의료, 자동차, 기계설비 및 소비재 등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3D 프린팅 기술은 주로 자동차, 소비재, 기계설비, 의료 및 학술 분야 순서로 이용되며 각각 31.7%, 18.4%, 11.2%, 8.8%, 8.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3D 프린팅 업체 중 상하이(上海) 및 선전시(深圳市) 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가 없으며 주로 신삼판 시장(新三板, 중국 중소 벤처기업 위주의 장외 주식시장) 및 다른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업체가 이윤이 적거나 적자상태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Hangzhou SHINING 3D Technology 회사 규모만 5억 위안 이상이고 다른 업체들의 규모는 모두 1억 위안 이하일 정도로 대다수 중국 업체의 규모가 작은 편이다.

중국 3D 프린팅 업체들은 대량생산 문제, 원자재 원가 문제 등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업체에서 사용하는 3D 프린터는 범용성이 뒤떨어지기 때문에 대량생산을 하는 데 한계성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보편적인 원자재, 예를 들면 플라스틱 혹은 도토 등은 중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첨단 소재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3D 프린팅 기술은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만 기술 원가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따라서 향후 3D 프린팅 산업은 의료, 항공우주 및 자동차 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적용,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 업체의 경우에는 3D 프린팅 원자재 산업 중 금속류 자재(주로 하이테크 금속류) 투자가 향후 가장 높은 이윤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업체들은 금속류 원자재의 경우 자국 내 기반시설이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 적층 가공(3D 프린팅) 산업 발전 추진 계획(2015~2016)’에서는 중국 3D 프린팅 산업이 원자재의 생산·개발에 초점을 둬야하며 의료·자동차·항공우주 산업 수요에 맞춰야 한다고 명시했다.

사면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내 3D 프린팅 산업은 발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로 가정, 학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중국 내 3D 프린터 보급량만 2억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업용 3D 프린터는 앞으로 스마트화, 시스템 플랫폼화될 것이며 가격대 또한 향후 3년간 최소 30~40%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분야에서의 3D 프린팅 응용이 최고(最高)로 이루어지면서 신체의 일부분도 완전히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분야에서는 원가 문제로 인해 발전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3D 프린팅의 상업적 가치가 점차 향상됨에 따라 설비생산업체는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는 게 사면 무역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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