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푸어·쉼포족 눈길 사로잡는 직주근접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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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푸어·쉼포족 눈길 사로잡는 직주근접 오피스텔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4.04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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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용이, 생활 인프라 갖춘 직주근접 오피스텔로 수요 급증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 8시 30분 출근을 위해 매일 아침 7시면 집을 나서는 직장인 김씨(29). 방대한 업무량을 처리하다 보면 퇴근 시간 6시를 훌쩍 넘기는 건 일수이다. 녹초가 되어버린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면 밤 10시 즈음, 스르르 감기는 눈에 그녀의 하루는 오늘도 그렇게 속절없이 지나간다.

최근 ‘타임푸어·쉼포족’이라는 신조어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는 시간이 부족한 휴식을 포기한 ‘저녁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직장인의 애환을 지칭하는 단어로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취업자 5명 중 1명은 1주일에 평균 5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보니 여유가 부족한 이들에게 직장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는 직장과 가까워 교통비 절감과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편의시설이 잘 형성된 원스톱 생활권에 들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이 ‘金’ 인 사회인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실제로 기업이 밀집돼 있는 중심업무지구나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오피스텔은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3대 업무지구로 손꼽히는 강남구에 위치한 신사동의 경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5.78%(2017년 2월 기준)로 서울 평균(5.01%)을 훨씬 웃돌았으며 이는 논현동 5.48%, 관철동 6.14%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개별적인 사례를 찾아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금융의 중심으로 불리는 강남권 인근에서 분양된 ‘대치 2차 아이파크’는 계약 1주일 만에 조기 완료에 성공했으며 ‘강남역 BIEL 106’,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등 모두 100% 계약에 성공하며 직주근접 프리미엄 특수를 톡톡히 실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공단 등 직장이 밀집해 있는 주요 업무지구의 오피스텔은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아 공실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선보이는 오피스텔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이 빌트인으로 들어가거나 보안시스템까지 적용되면서 별도로 비용을 쓸 일이 없다 보니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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