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가 80% 넘는 지역, 새 아파트 공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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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아파트가 80% 넘는 지역, 새 아파트 공급 ‘눈길’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4.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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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남 김해, 대구, 경기 군포 등 노후도 높은 지역 청약열기 기대돼
▲ 힐스테이트 김해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따뜻한 봄기운 따라 분양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41개 단지, 총 2만30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월 장미 대선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물량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이달 새 아파트 분양을 앞둔 지역 중에서는 입주 10년차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80%를 넘는 곳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입주 10년 이상 노후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경우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증이 높다. 이들 지역은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 데다, 주로 아파트 입주 시점부터 함께 조성된 교통∙교육∙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기존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월,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81.4%에 달하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일반분양 35가구 모집에 무려 5229명이 몰려 평균 14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초 분양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노후아파트 밀집 지역 속 새 아파트는 분양권 시장에도 빛을 발한다.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무려 92.1%의 경기 안산시에서 지난 2015년 분양했던 ‘안산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지난해 5월, 4억9104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인 4억865만원 보다 무려 8239만원의 웃돈이 붙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 단지 중에서도 노후아파트 비율이 80%를 넘는 경남 김해시, 대구 수성구, 경기 안산∙부천시 등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입주 10년차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80.7%의 경남 김해시에서 ‘힐스테이트 김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63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80(예정)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북측으로 반룡산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며, 율하지구의 잘 갖춰진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생활편의성도 뛰어나다. 단지 전체의 1층을 필로티로 적용해 2층 가구의 경우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이 없고, 최상층 가구는 기준층보다 20cm 높은 천장고(2.5m)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노후아파트 비율 81.4%의 대구 수성구에서는 효성이 이달 초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신천 수변공원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주변으로 동성초, 황금초·중, 대구과학고 등 명문 수성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돼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롯데슈퍼센터, 수성현대시장, 수성홈플러스,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노후아파트 비율 85.0%의 경기 군포시에서는 금강주택이 4월 말 송정지구에서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 84㎡로 구성되며 총 750가구가 공급된다. 영동고속도로와 수원광명간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입주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 85.5% 경기 부천시에서는 효성이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부천 원미구 중동 780번지,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아파트다.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39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2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가깝고 외곽순환도로, 송내 IC, 경인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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