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현대-도요타, 페루 자동차시장 선두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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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현대-도요타, 페루 자동차시장 선두경쟁 가속
  • 김영복 기자
  • 승인 2017.04.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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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구글 검색어 1위 자동차 브랜드 지도(자료: Quickco)

[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페루 자동차협회(APP)에 따르면, 2017년 1월 신규 등록대수 기준 페루 국내 신차 판매량은 1만5868대로 전년동기(1만3932대) 대비 1.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페루 국내 신차 판매량은 총 2964대로 집계되며 특히 16인승 이상 승합차, 픽업트럭(pick-up truck), 밴 부문을 장악해 전체 판매량 1위(18.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 및 SUV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체 판매량 2위(14.6%)를 차지했으며, 기아자동차가 그 뒤를 이어 3위(11.4%)를 기록했다.

지난 현재 2월 현대자동차의 신차 판매량이 2348대를 기록, 2253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95대 차이로 앞서며 판매 1위를 선점했고  지난해10월 역시 현대자동차(2310대) 판매량이 도요타(2214대)의 판매량을 96대 차이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1714대(13.1%)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3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신제품 출시와 영업망 확장에 주력하면서 도요타와의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와관련  AAP회장 Edwin Derteano는 "도요타가 지난 25년간 페루 자동차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적극적 시장공략에 나선 현대자동차에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페루 자동차협회(AAP)가 발표한 2016년 페루 경차 누적 등록대수 보고에 따르면, 페루 경차 판매량이 1%가량 소폭 감소하고 여타 상위 브랜드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2만1444대의 판매실적을 거두며 단독 성장세(4.4%)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페루 총판 Automotive Gildemeister는 현대자동차의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은 전국 8개 영업점 및 서비스센터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자동차의 판매와 A/S서비스 제공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자동차부품업체 퀵코(Quickco)가 검색 포털 구글(Google)의 데이터를 활용해 193개국의 자동차 브랜드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페루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 이는 페루 내 현대자동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페루 자동차협회는 2013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던 페루 신차 판매량이 2016년 4/4분기부터 반등 조짐을 보여, 2017년 약 5~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신형 i30(해치백)을 비롯한 2개의 고급 세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고급 세단 Azera(아제라) 모델은 3만500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2017년 해당 모델의 판매 목표대수는 40대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유한 28개 규모의 영업점 외에 리마(San Juan de Lurigancho, Rímac) 및 지방(Puerto Maldonado) 지역에 영업점 4곳을 신설할 계획이며 신제품 출시 및 영업망 확장을 통해 2017년 8% 성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결론적으로 페루 내 한국 자동차(현대·기아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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