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인력 말라가는 '일본 서비스업'…외국인 취업 쉬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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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인력 말라가는 '일본 서비스업'…외국인 취업 쉬워지나
  • 김광수 기자
  • 승인 2017.04.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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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내 주요 취업 목적별 체류 외국인. (제공=코트라)

[코리아포스트 김광수 기자] 일본의 서비스업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해당 분야 외국인 취업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일본 나고야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최근 해외 관광객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통역과 조리사 등 각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국가전략특구에서 근무하기 수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특구마다 대상직종의 종류를 좁혀 외국인이 일본에서 업무 종사에 필요한 체류 자격을 얻기 위한 실무 경험과 학력 조건을 완화해 결과적으로 외국인의 서비스업 취업을 촉진해 인력 수급 부족분을 감당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본의 서비스업 인력난의 문제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403만 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오는 2020년 개최예정인 도쿄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방일 관광객수는 점점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 내 숙박 및 외식업 등 서비스 관련 업계에서는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는 일본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이러한 인재부족의 틈을 겨우 매워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르바이트 형태로 근무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기준으로 5년 전보다 2~3배 증가한 20만9000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숙박업, 외식업으로 한정하면, 전체 외국인 중 유학생의 비중은 무려 56%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체류 자격 완화 등을 통해 고급인력의 취업 기회를 증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즉 서비스업 관련기술을 보유했거나 고급인재 자격이 있으면 일본 현지 취업의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현재 도쿄 등 수도권은 물론, 일본 전국적으로 인재가 부족한 현상해 지방 지자체들도 특구를 설치해 인재 확보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체류 자격의 취득조건 완화는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희망자에게는 희소식이 분명하며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구직자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명확히 파악하고 언어 능력을 포함한 해당 업종에 맞는 조건을 갖추는 준비를 한다면 일본에서 우량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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